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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소개

공관장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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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대 프랑스 주재 대한민국 대사 문승현입니다. 주프랑스 대사관 홈페이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프랑스의 모든 학교 정문에는 ‘자유(Liberté), 평등(Égalité), 박애(Fraternité)’라는 프랑스의 국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모두가 잘 아는 프랑스 혁명의 이념을 함축한 것으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와 지켜야 할 의무를 잘 나타내어 주고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의 이러한 가치는 한국과 프랑스가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오는 과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1886년 공식 외교관계 수립 이래 1919년에는 프랑스에 임시정부 파리위원부가 설치되었고, 한인 이민자들과 독립지사들은 모금운동과 언론 활동을 전개하며 외교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프랑스는 3,421명을 파병하여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웠습니다.

양국은 이러한 끈끈한 연대와 우정을 토대로, 오늘날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시장경제 등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우방국으로서 다방면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대통령과 총리께서 2차례씩 프랑스를 방문하는 등 전례 없이 긴밀한 고위급 교류가 있었습니다. 프랑스는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G7과 G20 회원국, EU 주요국으로, 우리나라와 비확산, 기후변화, 보건,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의제에서도 공조하고 있습니다.

2023년 양국간 교역액은 136억불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였으며, 스타트업 기업 교류와 미래 신산업 분야, 우주·원자력·AI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파리올림픽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콘텐츠 기관이 파리를 찾아 한국 문화를 알렸습니다. 높아진 한국 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프랑스 내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최근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아울러, 양국간 인적 교류도 지속적으로 늘어, 2023년 프랑스를 방문한 한국인은 87만명,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인은 13만 3천 명으로 각각 역대 최고를 기록하였습니다.

2026년은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한 지 14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을 감안, 양국 관계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대사관으로서도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양국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제고된 인식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서로에 대한 존중과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한국과 프랑스 관계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는 2만 7천여명에 이르는 프랑스 한인사회의 권익 증진과 위상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 대사관은 여러분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간 협력 관계를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 문 승 현